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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회 칼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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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탄성지의 샘

작성자 동탄성지교회 작성일18-04-15 10:29 조회2,17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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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동탄성지의 샘

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연주회가 열렸다.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연주를 하는 사람은 예복을 입도록 되어 있다.

연주회에 참관하는 사람들도 정장을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. 

그 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다. 무명의 지휘자였다. 그에게는 새로운 예복을 맞추어 입을 만한 여유가 없었다.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다 낡은 예전의 예복을 입고 나왔다.

옷은 낡았을 뿐 아니라 몸에 꽉 끼일 정도로 작았다. 그러나 그는 열과 성을 다해서 지휘했다. 그런데 그가 한참 팔을 힘차게 흔들다 보니까 낡은 예복이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고 말았다.

그런데도 계속해서 팔을 흔드니까 찢어진 예복은 점점 더 찢어졌다. 그 결과 한 곡이 끝나고 났을 때는 도무지 그 옷을 입고 다시금 무대로 나올 수 없었다. 어쩔 수 없이 그는 두 번째 곡을 지휘하기 위해서 나올 때는 예복을 벗고서 셔츠차림으로 무대에 섰다.

그 모습을 보면서 청중들 가운데는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었다. 킬킬거리면서 야유 섞인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. 그는 어쩔 줄을 몰라서 쩔쩔매며 당황하고 있었다.

그 때 맨 앞줄에 앉은 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말없이 자기의 웃옷을 벗었다. 그러자 그것을 보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한 사람씩 두 사람씩 자기의 웃옷을 벗기 시작했다.

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그 모습을 보면서 다 같이 자신들의 예복을 벗었다. 결국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웃옷을 벗었다. 그리해서 그 날 연주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으로 끝날 수가 있었다.

 

  다른 사람의 실수와 잘못을 보았는가? 그것을 지적하면서 비난하려고 들지 말자. 사랑으로 그의 민망함을 감싸줄 수 있는 여유가 우리에게 있기를 바란자.  지금 그 사람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라. 그리고 그것을 그에게 베풀어 주도록 하자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. 이런 사랑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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