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재, 그 자리에서 소명을 붙들라!

우리는 현재 당면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주의를 기울임으로 소명을 발견해 나갈 수 있습니다. 우리가 후회스러운 과거를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바꾸진 못합니다. 내일 일을 염려한다고 해서 미래의 일을 우리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. 우리는 단지 지금을 살아갈 수 있을 뿐입니다. 소명의 길은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현재를 살아가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. 

  의리엄 윌버포스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소명을 발견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. 그는 18세기 영국에서 노예 제도를 폐지하는 데 앞장섰는데, 1785년 그가 25세 되던 해였습니다. 그는 당시에 영국 의회에서 일하고 있었고, 신학 공부를 할 것인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. 그러나 그는 존 뉴턴(John Newton)목사를 찾아 갔습니다. 존 뉴턴 목사는 한 때 노예무역 상인이었다가 회심해 찬송가 305장 "나 같은 죄인 살리신"을 작곡한 사람입니다. 윌버포스는 뉴턴 목사에게 신학교 입학에 대해 상담했습니다. 그러자 뉴턴은 "하나님은 신학교에 가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부르심이 있어 당신을 영국 의회에 보내셨을 것입니다"라고 말하면서, 윌버포스가 신학교에 가는 것을 만류했습니다.

  그 후 윌버포스는 하나님의 더 중요한 부르심을 묵상하다가 의회 정치로 뛰어들었습니다. 그리고 그는 노예 제도 폐지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우선적인 과제로 삼았습니다. 그는 이 일에 평생 헌신하다 마침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노예 제도가 영국 땅에서 폐지되는 것을 보고 눈을 감았습니다. 윌버포스가 걸어간 소명의 길은, 그 자신이 현재 처한 삶의 현장이었음을 잘 보여 줍니다. 

  여러분의 삶의 우선순위는 무었입니까? 혹시 직업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잃고 있지는 않습니까? 그렇다면 오늘 그 자리에서 삶의 목적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.